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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간담회
뇌전증 신약 직판 순항에 흑자 자신
2029년 블록버스터 신약 등극 목표
제품군 추가 확보 위해 200건 미팅
"현재까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의 판매 추이가 낙관적이어서 올해 안정적인 흑자 달성을 예상합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가 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에서 직접 판매 중인 엑스코프리의 실적이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후 예상치 이상으로 처방 건수가 성장하면서 2030년까지 누적 2조 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하겠단 목표치를 4조 원으로 높였다.
엑스코프리는 연내에 기존 경쟁 제품을 밀어내고 뇌전증 치료제 시장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여기에 소아 뇌전증,러시벳전신 발작 등으로 치료 대상(적응증)을 확대하면 2029년 블록버스터 신약(연매출 1조 원)에 오를 수 있을 걸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다음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준비도 강조했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인수한 SK라이프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표적단백질분해,러시벳방사선의약품 치료제 등의 후보물질을 발굴 중이다.그는 "FDA 신약 허가 경험을 보유한 7명의 임원들이 40명의 연구자를 이끌고 항암제 등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엑스코프리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는 중추신경계 신약의 판권을 매입하거나 회사 자체를 인수합병(M&A)하는 방식으로 조기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이 대표는 "이번 바이오USA 기간에만 비즈니스 미팅이 200여 건에 달했다"며 "내년 초에는 두 번째 판매 제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 130명의 영업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자체 개발한 엑스코프리에 대해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뒤,직접 현지 영업망을 구축하는 데 초기 비용을 투입해왔다.
한편,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핌 사업개발본부장(상무)도 바이오USA에 참석해 사업개발(BD)팀을 이끌며 여러 비즈니스 미팅에 일조했다.최 상무는 전시장에서 한국일보와 만나 "직접 많은 미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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