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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 수업 받는 의대생 명단도…복지부,수사 의뢰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복귀한 전공의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텔레그램 채팅방이 등장해 보건복지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는 텔레그램 오픈 채팅방이 만들어졌다.
채팅방에는 전날(11일)부터 '감사한 의사' '감사한 의대생' '감사한 전임의'라는 리스트가 당사자 실명과 함께 올라와 있다.리스트에 있는 이들은 의료 현장을 이탈하지 않거나,다시 복귀해 근무하는 의사들,수업에 나가고 있는 의대생 등으로 보인다.
채팅방에 붙은 '감사한'이란 수식어는 리스트에 올라와있는 의료진을 비꼬는 의미로 보인다.정부는 의료현장에 남아있는 의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혀왔는데,이러한 표현을 빌려온 것으로 보인다.
해당 텔레그램 채팅방이 만들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보건복지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지난달 28일과 30일에도 수련병원별로 근무 중인 전공의,쉐바전임의 숫자나 진료과,쉐바연차 같은 정보를 나열한 리스트가 메디스태프에 올라왔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글이 올라 올 때마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