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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피모 관리,관절 질환 주의
유전병 고려해야… 분양 사기도 판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최근 가수 임영웅의 공식 활동에 종종 함께 등장하는 강아지가 있다.임영웅이 지난 6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폐업한 지인의 애견카페에서 데려왔다고 밝힌 시월이다.그는 데뷔 8주년이었던 지난 8일에도 공식 팬카페에 장문의 글과 시월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시월이는 '코통 드 튈레아르(Coton de Tuléar,프리미어리그 네임셋꼬똥 드 툴레아,프리미어리그 네임셋이하 코통)'란 견종이다.배우 윤계상,유튜버 대도서관의 반려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다가스카르 출신으로 비숑 계열에 속하는 '코통'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15일 한국마즈 학술팀장인 심용희 수의사는 "천성이 밝고 온화한 성품을 가진 꼬통은 반려인과 유대가 깊고,프리미어리그 네임셋공감 능력이 뛰어난 견종"이라며 "털이 목화솜처럼 하얗고 부드러워 코통(coton)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설명했다.
심용희 수의사에 따르면 코통은 보통 5~6㎏의 작은 체구에 튼튼하고 다부진 몸집을 지녔다.앞다리가 뒷다리에 비해 비교적 짧아 뒷다리로 서서 깡충깡충 뛰는 재주를 잘 부린다.
이름이 나타내듯 털이 가늘고 숱이 많은 코통은 미용과 목욕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에 문제가 없는지 털 사이 피부 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엉키지 않도록 털을 자주 빗겨줘야 할 뿐 아니라 목욕 후 긴 시간을 들여 털을 완전히 말려줘야 하는 등 피모 관리가 까다로운 편이다.
특히 코통 고유의 미용 스타일이 눈을 살짝 가리기도 해 털이 눈을 찌르거나 자극하지 않고,시야를 잘 확보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눈 주변 털을 다듬어 주거나 묶어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귀가 처져 있기 때문에 꾸준히 귓속 환기와 청소를 통해 귓병 예방에도 신경써야 한다.
심용희 수의사는 코통과 같은 순종견을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전했다.
그는 "엄격하게 혈통관리가 되는 순종견들은 유전자 풀이 좁아져 유전병이 발병할 수 있다"며 "순종견을 키우고 싶다면 그 품종 혹은 혈통(3~4대 선조)에서 어떤 유전적인 질병이나 신체 취약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관련된 케어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01년 국내에 처음으로 코통을 들여온 이신호 '한국꼬똥켄넬' 대표는 어린 시기 관절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워낙 밝고 낙천적이라 '꼬똥 타임'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우다다 잘 뛰곤 한다"며 "뼈가 자라나는 시기에는 관절이 다칠 수 있어 과도한 산책이나 운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믹스견을 코통으로 속여 분양하는 일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신호 대표에 따르면 코통은 인위적으로 개량해 만든 것이 아닌 자연교잡으로 생겨나 하나의 견종으로 인정받은 자연발생종이다.
이신호 대표는 "유명인들이 코통을 키우며 인기를 끌자,프리미어리그 네임셋코통과 비슷하게 생긴 몰티즈,비숑 등과 교배해 번식시킨 강아지를 순종이라고 속여 비싼 값에 분양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경우 코통이 지닌 고유한 기질과 유전병 등을 고려한 브리딩을 하지 않고 외형만 비슷하게 만들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믹스견이 순종보다도 좋은 성품을 가질 수 있지만,프리미어리그 네임셋고정된 코통의 성격을 생각하고 선택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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