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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미(對美) 금융투자 잔액이 8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미국 주식 투자 열기에,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국내 기업의 미국 내 직접 투자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5일 공개한 '2023년 지역·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9천116억달러로 전년 말보다 1천244억달러 늘었다.
대미 금융자산 잔액은 200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을 뿐 아니라,esan전체 대외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42.1%)도 최대 기록이다.
투자 지역별로는 미국(8천46억달러)에 대한 금융자산이 가장 많았고,esan이어 EU(2천528억달러)·동남아(2천485억달러) 순이었다.
대미 금융투자 잔액은 지난 2011년 1000억 달러 돌파를 시작으로
2019년 4000억,esan2021년 6000억 달러 돌파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대미국 금융자산 증가폭이 역대 2위인 1138억 달러 기록했는데,esan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등의 영향을 받았다.
8천 46억 달러 가운데 5천 75억 달러인 62.5%가 미국 증권 투자에 쓰여졌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금융자산 내 비중이 가장 큰 증권 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미국 주가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았을 뿐 아니라 IRA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미국 내 해외공장 투자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 중국·중동 금융자산 감소에 대해서는 "2년 연속 대중 금융자산이 줄어든 것은 중국 내 외국인 투자 여건이 나빠진 데다 중국 주가 하락,대중 수출 부진 등의 결과"라며 "중동의 경우 국내 은행 계좌에 예치돼있던 이란 자금이 빠져 나간 영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