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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데 이어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이 휴진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대한의사협회(의협)는 27일부터 전 직역이 참여하는 무기한 휴진을 계획했다가 “각 직역이 준비되는 대로 휴진한다”고 입장을 바꿨지만,야구 최다 연패의료계 전반이 휴진 동력을 잃은 모양새다.다만 이들은 향후 다시 휴진을 추진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속한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무기한 휴진을 당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비대위에 속한 서울성모병원,야구 최다 연패여의도성모병원,야구 최다 연패의정부성모병원 등 가톨릭의대 산하 8개 병원의 교수들은 그동안 무기한 휴진 필요성을 논의해왔다.
다만 향후 큰 저항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강력한 휴진 등에 참여하겠다는 의견도 82%를 차지했다.무기한 휴진 계획을 철회하면서도 향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을 남겨둔 셈이다.
앞서 무기한 휴진에 나섰다가 중단한 서울대의대 교수 측도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처분을 다음주 중 결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2차 집단휴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대 보건대학원 주최로 열린‘의료개혁 어디로 가야 하는가’대담에서 “노동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저항은 하던 일을 멈추는 것”이라며 “의사도 노동자다.하지만 국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하지 못하는 것도 맞는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전공의들을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전공의가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태도 변화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부터 교육 가능한 수준에서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내년 늘어날 신입생에 올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동맹휴학에 들어가 유급되는 재학생을 합하면 8000명에 달한다면서 “3000명 수용력으로 8000명을 교육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서울의대는 의학교육 질을 높이기 위해 정원을 200명에서 130명으로 줄여왔다”며 “증원된 학생을 가르치려 강의실을 늘리고 교수진을 뽑으면 그다음 해에는 어찌 되겠냐”고 우려했다.그러면서 필수의료 수가체계를 개선하고 의료사고에 의한 형사책임을 줄이는 등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전공의를 복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