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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LNGC 4척·VLCC 4척
삼성중공업,LNGC 4척 건조 계약
경남 거제에 사업장을 둔 양대 조선소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나란히 수주 낭보를 전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한화오션은 1일 공시를 통해 중동 지역 선사 2곳과 각각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4척,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NGC 계약총액은 1조 4381억 원,VLCC는 7196억 원이다.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각각 19.4%,툴리백9.7%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로써 한화오션의 올해 신규 수주는 27척(LNGC 16척,툴리백VLCC 7척,툴리백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툴리백초대형LPG운반선(VLGC) 1척,해양플랜트 1기),53억 3000만 달러 상당으로 늘었다.
단 6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수주액 35억 2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한화오션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VLCC 시장에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VLCC 발주는 2022년 3척,툴리백2023년 18척에 그쳤지만 올해는 5월 말 기준 37척으로 늘었다.
한화오션은 VLCC 분야에서 압도적인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VLCC 919척 중 185척을 한화오션이 건조했다.
LNG 수요 증가도 호재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인한 LNG 수급 불안이 세계적인 LNG 증산 추세로 이어지고 있어 LNGC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올해만 22척,내년에는 창사 이래 최다인 24척의 LNGC를 건조할 예정”이라며 “수익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중동 지역 선주로부터 LNGC 4척을 1조 4000억 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2028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22척(LNGC 19척,VLAC 2척,셔틀탱커 1척),툴리백49억 달러어치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인 97억 달러의 51%를 달성했다.
남은 일감을 나타내는 수주잔고는 337억 달러 상당이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에도 가스운반선과 해양설비 등 다양한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된다”면서 “탄탄한 수주잔고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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