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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2026년을 목표로 추진했던 2세대 'GV80' 전기차(EV) 양산 시점을 2028년으로 최대 2년 연기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하이브리드차(HEV) 수요 증가에 대응해 1세대 GV80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2014 브라질 월드컵 칠레 스페인제품 수명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동화 전략을 수정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6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던 제네시스 JX2 프로젝트(GV80 2세대) 최종 양산 일정을 2027년 말 또는 2028년 초로 변경했다.기존 계획보다 1년 반 이상 미뤄진 일정이다.
완성차 제조사가 GV80처럼 판매를 이끄는 주력 차종의 모델 변경을 연기하는 것은 이례적이다.모델 노후화가 진행될수록 신차 효과가 떨어져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리스크가 커진다.
현행 1세대 GV80는 2020년 초 데뷔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2014 브라질 월드컵 칠레 스페인올해 출시 5년 차를 맞았다.지난해 10월 한 차례 부분 변경을 거쳤으나,2014 브라질 월드컵 칠레 스페인디자인 등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현대차그룹이 2세대 GV80 양산 일정을 늦추는 배경은 전기차 캐즘과 하이브리드차 수요 증가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제네시스는 2021년 전동화 비전 발표를 통해 2025년부터 출시할 모든 신차를 수소 또는 배터리 기반 전기차로만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2014 브라질 월드컵 칠레 스페인제네시스 미국 주요 딜러사들이 하이브리드차 출시를 강력 요구하는 등 곧바로 전기차로 건너뛰려던 전동화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려던 2세대 GV80 개발 속도를 늦추는 대신 기존 1세대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먼저 선보여 시장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내부적으로 JX1(GV80 1세대) 하이브리드 개발과 양산 일정을 최종 검토 중이다.이달 중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세부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나올 2세대 GV80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를 적용한다.현대차그룹은 첫 eM 탑재 전기차로 제네시스 GV90(프로젝트명 JG)를 낙점했다.앞서 GV90 역시 2025년 4분기 양산을 계획했다가 생산 여건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2026년 1분기로 양산 일정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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