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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美서 AI 말고는 할 얘기 없을 정도"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반도체 위원장 맡아 [서울=뉴시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SK그룹이 경영전략 회의를 통해 인공지능(AI) 밸류체인 리더십 구축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재정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최초로 최고 의사 결정 기구에 반도체 담당 위원회 만들고,3년간 80조원 이상의 재원을 투자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28~29일 경기 이천 SK경영관리시스템(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핵심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언급한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로 요약됐다.
최태원 "미국에선 AI말고는 할 얘기가 없을 정도"
미국 출장으로 인해 화상으로 참석한 최 회장은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2일 시작한 미국 출장 과정에서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등을 만났다.지난 4월에는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도 만났다.
AI가 불러온 반도체 열풍 속에서 빅테크 주요 인물들과 만나며 인사이트를 얻었고,경영전력회의에서도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발맞춰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오는 1일자로 반도체 위원회를 새로 만든다.위원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맡는다.AI·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하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정 사업에 집중하는 위원회를 최고 의사 결정 기구에 만드는 것은 SK 역사 상 처음이다.기존에도 환경사업을 위한 위원회가 있었지만 정밀한 사업을 특정하는 위원회는 아니었다.SK가 반도체와 AI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얼마나 집중하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는 전략·글로벌위원회,월드컵 복권 추첨ICT,월드컵 복권 추첨인재육성,환경사업,커뮤니케이션,SV,거버넌스 등 7개 위원회가 있고,반도체가 추가되면 8개가 된다.
"SK하이닉스,HBM 등에 82조원 집중 투자"
SK는 AI와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는 계획을 세웠다.기존의 베터리,바이오,반도체에서 반도체를 핵심 과제로 떼어내 AI와 함께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SK경영진은 오는 2026년까지 재원 80조원을 확보하고 AI·반도체 등 분야 투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 간 총 103조원을 투자하고,월드컵 복권 추첨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약 80%(82조원)를 투자한다.
AI밸류체인에는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고대역폭메모리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AI 데이터센터,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에너지 솔루션 사업도 AI밸류체인과 무관하지 않다.AI 산업이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월드컵 복권 추첨이미 SK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도 성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재원 확보 과정에서 사업 조정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SK경영진들은 전체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했다.현재 계열사는 219곳이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설,SK온-엔무브 합병설,월드컵 복권 추첨SK아이이테크놀로지 매각설,월드컵 복권 추첨일부 계열사의 해외 자산 매각설 등이 시장에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조정은 대상 회사들이 거쳐야 하는 내부 절차 등을 통해 외부에 공개되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AI와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는 계획에 SK경영진들이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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