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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대부분 정상진료"…일부 과는 외래진료 '셧다운'
동네 커뮤니티에 휴진 병원 확인 글 속속
(부산=뉴스1) 손연우 조아서 기자 = 의료계가 전면 휴진을 예고한 18일.점심시간 지나자 동네 병의원이 속속 문을 닫고 진료 종료를 내걸었다.
부산진구에 위치한 한 내과의원 문 앞에는 '원장님 회의 일정' 때문에 오후 진료를 휴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이 병원은 이날 오전에만 환자를 받고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인근 약국 약사는 "며칠 전부터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18일 휴진을 안내하더라"면서 "전날까지 당뇨·고혈압 등 장기간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미리 진료를 받고,월드컵 몇월달3개월분 약을 타갔다"고 설명했다.
인근 다른 병원도 사정이 다르진 않았다.70m 떨어진 거리에 있는 한 의원 역시‘18일 금일 진료를 조기 종료했다’는 안내문이 병원 입구에 붙어 있었다.
이곳을 지나던 한 시민은 "환자들이 아픈 날이 따로 있냐"며 무책임하다는 핀잔을 내뱉기도 했다.
이처럼 오전에만 진료를 하거나 집단행동이 아닌 다른 이유로 조기 종료를 내건 일부 동네병원의 '꼼수 휴진'이 다수 확인되자 동네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에도 'A이비인후과 휴진인가요' 또는 'B병원 오전 진료만 봅니다' 등 헛걸음을 피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동네병원의 운영 정보를 확인하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지자체도 이러한 '꼼수 휴진'을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의료법 제59조 제2항에 따른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고,월드컵 몇월달각 지자체는 유선으로 진료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다만 오전 점검 결과 휴진율이 30% 넘는 경우 현장 채증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현재까지 부산 16개 구군 중 이를 넘는 지자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은 하루 종일이지만 휴진율을 파악한 결과 현장 채증까지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라,월드컵 몇월달오전에 잠깐 진료를 보고 오후에 휴진하는 경우를 일일이 확인하긴 어렵다"며 "이들 병의원에 대한 행정처분도 애매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동네 병의원과 달리 부산지역 대학병원은 대체로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부산대병원은 이른 아침부터 외래진료를 보러 온 환자들로 붐볐다.대기 순번은 40번까지 이어졌으며,월드컵 몇월달창구 앞 대기 좌석도 대기자들로 가득 차있었다.
부산대병원은 이날 교수 270여 명 가운데 18명이 연차를 내고 휴진에 들어갔다.6%대의 참여율이지만 재활의학과 등 일부 진료과에서는 전 교수가 휴진에 동참하면서 외래진료가 셧다운되기도 했다.
이날 혈액종양내과를 찾은 한 환자는 "진료할 수 있는 의사가 없다"는 병원 측 안내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으며,월드컵 몇월달일부 환자들은 예정된 진료·수술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걱정에 마음을 졸이며 예약시간보다 일찍 병원을 찾기도 했다.
전날까지 예약 취소 여부를 문의했다는 이 모 씨(70대·여)도 "검진을 받는 나도 이렇게 걱정스러운데 수술을 앞둔 환자나 암 환자들은 얼마나 불안하겠냐,환자를 생각해서라도 정부와 의사가 대화에 나서 조속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월드컵 몇월달이날 휴진을 신고한 부산 소재 의료기관은 총 87곳으로,전체 2661곳의 3.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