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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고위 당국자들이 가자지구 휴전만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응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고위 당국자인 3명의 소식통은 이번 주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도출되는 합의(deal)만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직접 보복을 자제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달 31일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되자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해 왔습니다.
소식통 중 한 명인 이란의 고위 안보 당국자는 이란은 가자지구 협상이 실패하거나 이스라엘이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중동 내 동맹들과 함께 직접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소식통들은 이란이 대응에 앞서 휴전 협상을 얼마나 지켜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팔레스타인 광장에서 열린 하니예 암살 규탄하는 시위 이란 유엔대표부는 지난 9일 성명에서 "우리는 우리의 대응이 (가자지구에서의) 잠재적 휴전을 저해하지 않을 시점과 방식으로 실행되길 희망한다"면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이란이 최근 며칠간 보복을 조정하는 방법에 대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의 집중적인 대화에 관여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튀르키예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 동맹국에 이란이 긴장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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