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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A 의원 노래하는 동영상 촬영하자 업소 직원들 만류"
A 의원 "부정 저지른 것도 아니고,감바 오사카 대 우라와 레즈지인들과 방문…문제 없다"
오는 7월 광주시의희 하반기 의장 선거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진 한 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이 시민들의 입길에 오르고 있다.
광주시의회 A 의원이 평소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업소에서 자주 목격되는 것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적절하지 못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한 제보자에 따르면,A 의원은 전날(12일) 저녁에도 일행 5명과 함께 해당 업소를 방문했다.제보자가 도착했을 당시 A 의원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제보자 B 씨는 "A 의원과는 두 살 터울 선후배로 수차례 인사를 나눈 사이인데도 (당시 나를) 알아보지 못하더라"며 "광주시 집행부를 감시하는 시의원이 유흥주점에서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드럼을 친다는 소문은 들어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 모습을 목격하게 되니 정말 꼴불견으로 보여 영상을 촬영해 제보했다"고 말했다.
B 씨는 이어 "개인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는데 갑자기 업소 직원들이 달려와서 찍으면 안 된다고 제지하고 나서길래 항간에 자신(A 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이 익히 알려진 탓에 입단속하기 위해 업소 직원들을 교육시켰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며 "의장 선거에 나섰다는 소문이 지역에 파다한데 거기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온당한 처사인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 후보자로는 A 의원 이외에 재선인 조석호,감바 오사카 대 우라와 레즈박미정,신수정 의원과 초선인 강수훈,박수기 의원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광주시의회 의장은 광주시 1년 예산 약 7조 원을 수립하는데 의사봉을 두드리고,집행부와 시의원의 이견과 다툼을 중재하고,지방자치조례 등을 재·개정하거나 신규 조례를 상정하는 막중한 책임이 수반되는 자리다.
또한 광주시 집행부를 감시하면서 시 곳간을 살피는 역할을 해야 하는 의장의 후보로 거론되는 이가 주점에서 음주와 가무를 즐기는 처사에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실제로 A 의원의 해당 업소 출입은 처음이 아니다.그동안 수많은 시민들의 목격담 나오기도 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해당 주점에서 A 의원을 자주 봤고 드럼을 치는 모습도 자주 목격해 '드럼 치는 의원'으로 익히 잘 알려져 있다"며 "일반 시민이 아닌 공인으로서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할 정치인이 주점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해당 업소는 유흥업소가 아니다"면서 "부정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 지인들과 함께 갔던 것뿐인데 문제 될 것이 없고 언론에서 인신공격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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