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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실종자’숫자가‘사망자’숫자로 변해갈수록,화성시 일대 장례식장에는 번호표를 달고 안치되는 노동자의 주검이 늘어갔다.처참한 화재 속에 훼손 정도가 극심해 이날 저녁까지도 대부분 성별 등 최소한의 신원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이주노동자가 사망자 대부분을 차지해 신원확인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가족과 이름을 찾지 못한 주검이 안치된 장례식장에는‘울음’보다‘적막’이 더 크게 자리 잡았다.주검들이 장례식장에 도착할 때마다‘타는 냄새’가 맴돌았다.
이날 사망자 4명이 안치된 함백산추모공원 장례식장의 이소영 화성시청 위생정책과 주무관은 “남성인지 여성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주검이 전소된 상태”라고 말했다.이들의 신원 확인을 위해 찾은 공무원과 경찰만 적막한 안치실 앞 복도를 지켰다.주검을 살펴본 경기남부청의 한 과학수사대원은 “휴대전화 등 소지품도 모두 타버려 유전자 감식이 필요한데,동행복권 인터넷구매시간가족을 찾고 신원을 확인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이주노동자여서 신원 확인에는 한층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후 6시 기준,동행복권 인터넷구매시간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 22명 중 중국인이 18명,라오스인이 1명이라고 밝혔다.한국인은 2명,동행복권 인터넷구매시간국적 불명은 1명이었다.유일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고인이 외국인이면 유전자를 채취하고,동행복권 인터넷구매시간유가족들 유전자를 대사관에서 채취해온 뒤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신원 확인을 하고 빈소를 차리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고용노동부 설명에 따르면 아리셀에는 외국인고용허가(E-9)나 방문취업(H-2) 비자를 사용해 취업한 이주노동자는 없었다.다만 중국동포는 재외동포(F-4) 비자로 체류하면서 제조업 사업장 등에 취업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에 기록이 남아있다면 신원확인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다만,미등록이주노동자 신분이었다면 신원확인은 쉽지 않다.
이날 최초 사망자로 발견돼 신원이 확인된 50대 남성 노동자의 가족과 지인들은 눈물을 머금고 이날 오후 송산장례문화원에 도착했다.먼저 와 있던 다른 가족의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 끌어안고 오열했다.사망자는 세 아이의 아빠로,충북 청주에 가족을 두고 화성으로 나와 일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