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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대출이라 손실 크지 않을 것"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 제공=우리금융
친인척 부정대출 혐의를 받고 있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금융당국의 중간조사 결과가 과장돼 해명조차 난감하다는 것이다.
손 전 회장은 13일 <블로터>와의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부정대출 사건을 언론 보도로 처음 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먼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인 최근 4년간 손 회장이 처남 등 친인척 관련 대출에 직접 관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여신 담당 임원 등에게 직접 지시한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손 전 회장은 "(언론에서 제기한 당시 임원들) 누구에게도 개별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며 "내부 임원 중 누구도 이 문제를 그간 제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알려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업점에서 일어나는 개별 여신에 대해 회장이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의 수시 검사 결과 이번 의혹이 불거지자 손 전 회장은 당국의 조사에 과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친인척이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돈을 빌린 것은 사실이나,대부분 담보대출이기 때문에 손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 외에 그룹 소속 우리종합금융(현 우리투자증권) 또는 우리저축은행 등 2금융권 계열에서 추가 대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손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관련 대출 내용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처남 및 처조카 등) 관련 법인과 개인사업자에게 지난 4년간 616억원 상당을 대출해준 것이 검사 결과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9일 기준 대출잔액은 총 304억원(16개 업체,25건)이며,이 중 269억원(13개 업체,namen19건)이 단기(1개월 미만)연체되거나 부실화된 상태다.
검사 종료 이후인 지난 9일 기준 대출잔액은 총 303억원(16개 업체,namen25건)이며,단기연체 및 부실대출 규모는 198억원(11개 업체,17건)이다.담보가용가 등을 감안하면 실제 손실예상액은 82억~158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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