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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김병주·이한주 등 野인사들 방미
"한반도 문제,美 우선순위 한참 떨어져"
"이재명,방미 관심있지만 올해는 어려워"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정동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2024.06.27.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정동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2024.06.27.[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우리가 서울에서 생각한 것보다 현저히 떨어져있다.(관심이) 없다.우리가 느끼는 위기감이 워싱턴에는 전혀 없는 느낌이었다."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내 외교안보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정동영 의원은 26일(현지시각)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털어놨다.

북한의 거듭된 오물풍선 도발,상호 군사지원을 명시한 북러간 새로운 조약 체결 등으로 한반도 안보 우려가 급고조되고 있으나,미국 내부에서는 우려와 공감대가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상황을 보면 워싱턴의 우선순위는 가자사태,우크라이나 전쟁,최악의악 노출대만"이라며 "(한반도 문제는)그 바로 밑도 아니고 한참 떨어져 시야에서 사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같은당 소속의 김병주·위성락 의원,이한주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지난 23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정계,행정부,싱크탱크 등 인사들을 만나고 있다.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미국의 역할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김 의원은 육군 대장·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안보 전문가이고 위 의원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러시아 대사를 역임한 외교안보통이다.정 의원은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이들은 공화당 원로 정치인인 뉴트 깅그리치 미국 전 하원의장,국무부의 로버트 쾹케 동아태국 일본·한국·몽골 담당 부차관보,엘리엇 강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및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나 관심을 촉구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위 의원은 "지난 2년간 대외관계를 보면 정부가 야당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했다"며 "군사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한러관계가 대결로 가는 상황에서 우리라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미국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위기도 보고 우려도 전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남북이 강대강으로 치달으면서 무력 충돌까지 우려되고,최악의악 노출동북아에선 러시아와 북한이 동맹에 가까운 조약을 맺어 안보환경이 훨씬 나빠지는 가운데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정동영(오른쪽부터)·위성락·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2024.06.27.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정동영(오른쪽부터)·위성락·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2024.06.27.
대북 관계 해법에 대한 의견교환도 진행됐는데,제재 일변도 정책의 한계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았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우리 측은 중국이 적극 관여하도록 미국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만남에서는 미국,최악의악 노출중국,한국,북한이 참여하는 4자회담에 대한 아이디어도 나왔고,우선은 한미중 3국간 의회차원에서의 대화를 추진해보자는 의견도 제기됐다고 한다.

이번 방미를 주도한 정 의원은 향후 중국 전문가 등을 포함해 베이징도 방문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당대표직에 재도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올해 중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는 미국 방문에 관심이 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미국이 대선 국면에 들어가니 차기 정부 출범까지는 (방미일정을) 잡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고,그런 점에서 우리가 직접 워싱턴 분위기를 알아본다는 의미도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한주 원장은 이번 방미가 이재명 전 대표의 향후 미국 방문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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