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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
경찰 "잇단 문화재 훼손사건 발생으로 모방범죄 우려" 훼손된 선릉 현장 모습 ⓒ연합뉴스 
세계문화유산인 선릉을 훼손한 50대 여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15일) 오후 50대 여성 A씨에 대해 문화유산법 위반,건조물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국가지정문화재로 국가유산청 관리 시설을 침입했다"며 "최근 잇단 문화재 훼손사건 발생으로 모방범죄가 우려되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지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전 2시30분경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선릉에서 성종왕릉 봉분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1시17분 '누군가 봉분을 파 훼손시켰다'는 선릉 관리소 관계자의 신고를 접수했다.경찰이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실제 선릉 봉분에 지름 10cm,고스톱치는법 화투깊이 10cm 크기의 구멍이 뚫리는 훼손이 발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상에서 같은 날 새벽 2시30분경 불상의 인원이 선릉으로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고,고스톱치는법 화투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같은 날 오후 5시40분경 경기도 소재의 거주지에서 A씨를 체포했다.
선릉은 조선 9대왕 성종과 정현왕후가 안치된 무덤으로 지난 2009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