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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취업준비생이 자신의 이력서를 새긴 티셔츠를 입고 다녔다가 취업에 성공한 사연이 화제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소재 우한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20대 A씨는 졸업 후에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그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고향 어르신들이 광고 표지판을 들고다니던 것을 떠올렸다.자신의 이력서를 티셔츠에 인쇄해 입고 돌아다니면 되겠다는 아이디어에 이르렀다.스스로 '걸어다니는 채용 광고판'이 되고자 한 것이다.
그는 티셔츠 앞면에 "직업을 찾는 중,뒷면을 봐달라"고 썼다.뒷면엔 이름과 졸업한 대학,서울대 블록 체인전공 분야,서울대 블록 체인학교 활동,서울대 블록 체인인턴을 비롯한 경력 등이 적힌 이력서 사본을 새겼다.그러면서 QR코드를 함께 넣어 연락이 닿도록 했다.
이력서 티셔츠를 입은 그의 모습은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퍼져 화제가 됐다.누군가 더우인에 찍어올린 영상이 38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여러 회사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그 결과 A씨는 한 의류업체의 인턴으로 채용됐다.A씨는 자신의 샤오홍슈에 취업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A씨의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바이럴 마케팅에 재능이 있다","소셜미디어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해야 한다",서울대 블록 체인"우리 회사에 입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A씨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중국 청년들은 취업난을 겪고 있다.16~24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18%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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