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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 16명 전원 민주당,의총 결과 뒤집혀
모 시의원 "지역위원장 참석,반발 심리 작용도" 전북 남원시에 걸린 시의장 당선 축하 현수막.독자 제공 
전북 남원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해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16명 시의원 모두가 민주당 소속으로 앞서 의원총회까지 열어 후보를 낸 것인데 본 투표에서 반대표가 더 나온 것이다.
남원시의회는 1일 후반기 의장선거를 위한 본회의를 열고 김영태 후보(2선)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1차 투표에서는 찬성 7표,로또 당첨되는 사람반대 8표,로또 당첨되는 사람무효 1표가 나왔다.과반 득표를 기준으로 의원 정수 16명 중 과반인 9명을 넘기지 못했다.이어진 2차 투표에서는 찬성 7표,로또 당첨되는 사람반대 9표로 반대가 더 많이 나왔다.
앞서 김영태 의원은 지난 14일 후반기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3선인 한명숙 의원을 누르고 남원시의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시의회는 곧바로 의사일정 변경에 나섰다.시의장 후보자를 다시 접수한 뒤 3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등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의총 분위기 등에 대한 반발이 본선거에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말과 함께 재선거에서 떨어진 후보가 다시 나올지 다른 후보가 도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 의원은 "당시 현장에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의 자격으로 왔는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투표를 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며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또 다른 의원은 "당시 지역위원장이 의원총회에 있었던 점 등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원시의회 관계자는 "의장 선출이 반대가 더 나오면서 나머지 부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정에 대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다"며 "이런 경우가 흔한 일은 아니다.최대한 서둘러 의장단 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