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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역서 최소 30여명 사망
유엔 사무총장 "충격적…용납 안 돼"
러시아 측 "민간 시설 겨냥 안해" 반박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의 어린이병원에 폭격이 가해져 수십 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9일(미 동부시간) 긴급회의를 연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안보리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 측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이번 회의는 영국,프랑스,에콰도르,맞고 총통슬로베니아,맞고 총통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 영국 대사는 "우리는 러시아의 비겁하고 타락한 병원 공격을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러시아군이 미사일 40여발을 발사해 키이우·드니프로·크리비리흐·슬로비안스크·크라마토르스크 등 여러 도시의 아파트와 인프라 등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에 있는 어린이병원도 폭격을 당해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러시아는 이 어린이병원 외에도 키이우 시내에 있는 다른 산부인과 병원을 포함해 시내 곳곳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이날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최소 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소아병원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특히 충격적"이라며 "이런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어린이병원의 중환자실과 투석실도 파괴됐다"며 "희생자 중에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아픈 아이들까지 포함돼 있다"고 역설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어린이병원 공습 현장에서 러시아 KH-101 미사일 잔해를 발견해 전쟁범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한편,맞고 총통러시아는 이날 에너지 시설 파괴 시도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과 공군기지를 공습했다면서 어린이병원 등 민간시설을 겨냥했다는 우크라이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AFP는 러시아 측이 광범위한 피해가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 탓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스푸트니크 통신도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가 안보리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서방측 주장을 반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