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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결혼 6일 만에 도망간 베트남 아내를 공개수배하고 나섰다.그는 아내의 실명과 얼굴을 모두 공개했는데,지나친 사적 제재라는 지적도 나온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6일 만에 가출해 연락두절된 베트남 아내를 찾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공유됐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해 11월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만난 베트남 여성 T씨와 국제 결혼했다.중개비로는 1380만원을 지불했고,프리미어프로 찰칵 효과지참비와 비행기값 등을 포함하면 결혼에만 3000만원 이상 썼다고 한다.
둘은 베트남에서 가볍게 혼례를 치르고,한국으로 들어왔다.남성이 이상한 낌새를 느낀 건 결혼 이틀 만이었다.T씨는 서서히 신체 접촉을 피하더니,집에서 잠만 자려고 했다고 남성은 주장했다.부부관계는 결혼 첫날 밤을 포함해 총 두 차례뿐이었다.
T씨는 결혼 6일 만에 집을 나갔다.이후 지금까지 연락 두절됐으며,비자도 1월26일 만료돼 불법체류 신분이 됐다.
남성은 T씨를 소개해준 결혼중개업체를 사기죄로 고소했다.다만 업체 측은 "결혼 성사 후,현지에서는 전혀 의사를 표현하지 않고 모든 일정을 정상적으로 마친 뒤 한국에 입국해 파혼을 원할 경우 그 모든 책임은 회원에게 있다"며 책임을 피하고 있다.
남성은 더는 아내를 찾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법적 책임을 지게 하고 싶지만,마땅한 법이 없어 공개 수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격자가 전해준 바로는,프리미어프로 찰칵 효과아내가 유흥업소에서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현장을 찾아갔지만,아내를 만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베트남 여성과 결혼했는데 한 달 만에 집을 나갔다"는 등 이른바 '국적 먹튀' 피해 사례가 다수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국제결혼피해센터에 따르면 2022년 접수된 '국적 먹튀' 관련 상담 건수만 300건에 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제 결혼을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여성 상당수는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것으로 드러났다.2022년 기준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한국 여성 556명 가운데 482명(86.7%)은 귀화한 한국인이었다.여기서 국적 확인이 어려운 2명을 제외한 480명은 귀화 전 국적이 모두 베트남이었다.
국적법에 따르면 결혼 이주 여성은 한국인 남성과 2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한 경우 귀화 신청을 할 수 있다.다만 법을 악용해 귀화를 노리고 국제 결혼을 하는 사례가 확인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