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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버린 사람들' 캡처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9)의 구속 만기가 오는 15일로 다가왔다.법원은 정명석의 구속을 연장할지 12일 결정한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최석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준강간,조이라이프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 대한 심문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정명석의 항소심 구속기간이 오는 15일 만료되는 것을 앞두고 1심이 진행 중인 정명석의 다른 재판부에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청했다.1심에서 구속된 피의자는 항소심에서 두 달씩 최대 3번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검찰은 정명석의 항소심 구속기간을 이미 6개월 모두 연장한 상태다.정명석의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형사3부(김병식 부장판사)는 구속기간 만료 전까지 재판을 마치지 못했다.
정명석은 이날 재판부가 구속기간 관련 구속 적합성 유무를 따지는 과정에서 최후발언으로 “46년간 77개국을 돌아다니며 선교 생활을 하면서도 스스로를 재림예수나 메시아라고 지칭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설교 녹취도 다 있다.신도들의 신앙생활을 나쁘게 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성실히 재판받고 순종할 것이니 사정을 깊이 들어봐 주시고 법대로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명석이 이미 한차례 밀항,조이라이프해외 도피를 한 경험이 있는 데다 JMS는 해외 여러 곳에 선교지부를 두고 있어 도주의 위험이 있다”며 “정씨를 메시아로 믿고 있던 피해자들이 지금까지 고통을 호소하는 점,조이라이프석방 이후 피해자를 회유하고 협박할 가능성도 농후한 점 등을 고려해 정씨를 구속한 상태서 재판이 진행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명석 측 변호인들은 “정명석은 JMS 총재 지위를 유지하고,조이라이프신도들도 계속 따르고 있는 상황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며 혐의를 반박하고 있다”며 “주거가 확실하고,증거 인멸,도주 염려가 없다”고 했다.이어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무죄를 추정해야 하고,불구속 재판,조이라이프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며 “더군다나 검찰의 공소사실은 정확한 증거도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정씨에 대한 재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