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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했던 버네사 애셔는 "유세가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의 연단에서 6열 떨어진 곳에 있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청중이 마주한 스크린에 투사된 차트들 쪽으로 두 손으로 제스처를 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애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때(right in the nick of time)에 차트 중 하나를 보기 위해 머리를 돌렸다면서 그렇지 않았더라면 총알이 머리에 맞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머리를 움직이지 않았다면 상태는 훨씬 더 나빠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셔는 처음에는 폭죽이 터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펑 하는 소리가 여섯번 들렸다고 회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쓰러진 것을 보고 나서야 애셔는 유세 참석자들 모두 다칠 수 있는 상황에 처했음을 깨닫고 몸을 낮췄다.애셔는 함께 유세장에 왔던 남편과 다른 참석자들,엔슬립부상자들을 걱정하며 "왜 이런 일이 트럼프 유세장에서 발생했는가"라고 반문했다.애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괜찮아서 기쁘다면서도 유세장에 왔던 어린이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애셔는 "우리 몇 줄 앞에 있던 어린 여자 아이는 겁에 질려 있었다"며 "괜찮으려나.악몽을 꾸면 어떡하나"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유세장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이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걱정된다"고 했다.
총격 당시 동영상 등에 따르면 총성이 들린지 약 1분이 지난 시점에 경호 요원들의 부축을 받은 채 일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동하기 전 "신발 좀 챙기자(Let me get my shoes)"라고 경호원들에게 네차례 이야기했다.자신을 부축한 경호원들이 내려가려고 하니 "기다려,엔슬립기다려"라고 한 뒤 지지자들 앞에서 주먹을 치켜 들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