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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여권 이사들 대부분 또 도전장
5번째 공영방송 이사 지원자까지
MBC본부 "백종문 이사장설 들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이사 지원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일부 부적격 인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과거 방송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을 훼손했던 인물들이 다수 이름을 올리며 “부적격 인사들의 집합소”라는 비판이 나온다.
15일 방송통신위원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후보자 지원서를 보면 방문진과 KBS 여권 이사들 대부분이 또다시 도전장을 냈다.KBS에선 여권으로 분류되는 서기석 이사장을 비롯해 권순범,이동욱,황근 이사 등 4명이 지원했고,헤타페 빌바오방문진에선 김병철,차기환 이사 2명이 지원서를 냈다.차기환 이사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방문진 이사를 역임했고,헤타페 빌바오그 직후 2018년까지 3년간 KBS 이사로,또 지난해 8월엔 자진사퇴한 임정환 전 이사 후임으로 임명되면서 무려 네 번이나 공영방송 이사를 맡았던 인물이다.이번에도 임명되면 다섯 번째 공영방송 이사를 맡게 된다.
방문진 이사 공모엔 권태선 이사장 해임 사태 당시 보궐로 임명됐다가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임명이 취소됐던 김성근 전 이사도 지원서를 냈다.김 전 이사는 MBC 재직 당시 5000만원에 달하는 법인카드를 부당 사용해 공영방송 이사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또 부당노동행위로 항소심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받았다가 2월 복권된 백종문 전 MBC 부사장도 방문진 이사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백 전 사장은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파업에 참여한 노조 조합원들에게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발령을 내거나 승진을 배제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노조활동을 방해해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다.언론노조 MBC본부는 “백종문은 김재철 사장부터 김장겸 사장 때까지 편성제작본부장,헤타페 빌바오미래전략본부장,부사장까지 자리를 꿰차며 편파방송과 부당인사,노조 탄압의 전면에 있었던 1급 적폐 인사”라며 “김장겸 등과 함께 비상식적인 사면을 받더니 이제는 극우단체의 선봉에서 뻔뻔하게도 방문진 이사를 하겠다고 나섰다.일각에선 백종문이 방문진 이사장을 맡을 것이란 얘기까지 들린다”고 지적했다.
KBS 이사 지원자 명단엔 2012년 이승만 미화 프로그램 방영 및 유신 미화 드라마 제작을 추진해 비판을 받았던 전용길 전 콘텐츠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그는 이로 인해 구성원들의 신뢰를 잃어 본부장 신임 투표에서 70.4%의 찬성으로 불신임을 받았다.또 2023년도 KBS 경영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며 보고서에‘KBS 공정성 논란은 국장 임명동의제 영향‘임명동의제는 폐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쓴 김덕기 전 대구방송총국장도 KBS 이사로 지원했다.김 국장은 이명박 미화 프로그램‘현장르포 동행’을 제작하고 이승만 특집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정치적 독립성이 지켜져야 할 KBS임에도 이번 지원자들 가운데는 정파적 활동을 두드러지게 하거나 제작 자율성을 훼손한 인물들이 보인다”며 “이인철,김도연은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수 없는 인물이고,황성욱은 이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며 법인카드 부당집행 및 근태 문제가 드러났던 인물이다.도대체 어떻게 이런 인물들로 KBS 이사회를 꾸리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공개된 후보자 지원서를 살핀 결과 방문진 이사에 지원한 32명 중 20명이 MBC(지역 포함) 출신,KBS 이사에 지원한 53명 중 28명이 KBS 출신이었다.성별은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방문진의 경우 남자는 30명,여자는 단 2명에 불과했고,헤타페 빌바오KBS의 경우에도 남성은 46명,헤타페 빌바오여성은 7명이었다.또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서에 기재하도록 한 추천인은 방문진의 경우 5명,KBS의 경우 6명만 공개하는 데 그쳤다.
방통위는 이날 공개한 지원서를 바탕으로 서류심사 등을 거쳐 후보자들을 가려낼 계획이다.이어 19일까지 접수된 국민 의견 및 질의를 토대로 필요할 경우 면접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