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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들 얼굴을 4학년이 연필로 그어"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학원 수업 중 2살 많은 형에 연필로 얼굴을 긁혔다는 사연이 화제입니다.
최근 대전·세종 지역의 한 맘카페에 '학교 폭력 관련 상담 조언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학원 수업 중에 발생한 사건이다.초등학교 4학년 형이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왼쪽 턱부터 이마까지 연필로 그어놨다"면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이마부터 눈,재잘재잘한턱 밑까지 날카로운 무언가에 긁힌 상처가 나 있는 아이의 얼굴이 담겨 있었습니다.
A 씨는 "아이 얼굴이 이렇게 된 게 보기만 해도 가슴이 무너지고 분통이 터진다.행여나 눈이라도 깊게 찔렸으면 어쩔 뻔했는지"라며 "상처가 나아도 흉 지는데 그 흉 치료를 또 얼마나 해야 하고 아이가 고통스러워할 거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같은 학교 학생이 아니지만 학교 폭력 상담해 보니 성립된다고 하더라"면서 "아무리 아이라지만 상대편 학부모 측과 학원 쪽에서 대응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학폭 신고나 민사 소송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경험 있으시면 어떻게 진행하는 게 현명할지 조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은 "내가 다 속상하다","학원은 뭐 한거냐","학원에 연락해서 CCTV 영상 받아 놔라","흉 없이 잘 회복되길 바란다" 등 댓글을 달며 분노했습니다.
학교폭력이 성립되니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실제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폭력 행위를 학교폭력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학교 이외의 장소에서 벌어진 폭력도 학폭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학폭 신고는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를 통해 할 수 있으며 학교 홈페이지나 담임교사,재잘재잘한학교 전담 경찰관 등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한편,재잘재잘한사건이 화제가 되자 A 씨는 어제(26일) 추가 글을 올렸습니다.
A 씨는 "학폭 진행 관련해서 조언 얻고 싶어서 올린 글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지 몰랐고 오히려 걱정이 늘었다.지금도 돌아다닐 때 많은 분들이 '얼굴 왜 그러냐'고 걱정해주시고 어린 아이들은 놀라서 쳐다본다"면서 "그 시선을 지켜보는 저도,재잘재잘한감당해야 할 아이도 많이 힘든 상태"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어떤 조치를 할지) 아직 아무 결정도 못 내렸지만,일단 저와 아이의 마음을 추스르고 저희 아이에게 최선의 결정이 무엇일지 충분히 논의하고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다들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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