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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모두가 잠든 1999년 6월 30일 새벽,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한 청소년 수련시설에 불길이 치솟았다.
이곳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미술학원 등에서 캠프를 온 어린이와 교사 등 500여명이 있었다.이 중 23명은 끝내 나오지 못했다.사망자 대부분은 고작 만 5~6살의 아이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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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향에서 시작된 불,순식간에 건물 전체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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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화재가 발생한 곳은 경기도 화성군(현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의 청소년 수련시설 '씨랜드 청소년수련원'이다.
당시 씨랜드에는 서울 소망유치원생 42명,안양 예그린유치원생 65명,서울 공릉미술학원생 132명,부천 열린유치원생 99명,이월드 영어학원 원생 74명,
아보포포화성 마도초등학교 학생 42명 등 497명의 어린이와 인솔 교사 47명 등 모두 544명이 있었다.
화재는 수련원 3층 C동 301호에서 발생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옮겨붙었다.화재 원인은 방 안에 피워둔 모기향이 옷에 옮겨붙은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화재를 처음 눈치챈 사람은 당시 학원 캠프 현장답사를 위해 씨랜드를 방문한 송영규 태권도 관장이었다.3층 천장에서 연기가 퍼져나가는 걸 목격한 그는 있는 힘껏 "불이 났다"고 외쳤다.
다행히 소망유치원을 제외한 다른 유치원,학원,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있었기에 송 관장의 비명을 듣고 침착하게 아이들을 인솔했다.302호에 남아있던 소망유치원 아이들도 송 관장과 다른 선생님들의 구조로 무사히 탈출했다.
그러나 최초 발화 지점인 301호에 머물던 소망유치원생 18명은 전원 사망했다.불길이 빠르게 번진 데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인솔 교사들이 무책임했기 때문이다.
당시 소망유치원 인솔 교사들은 314호에 투숙했다고 증언했다.하지만 이 방은 301호의 바로 맞은 편인 탓에 화재 사실을 모르기 어려웠다.이에 인솔 교사들이 다른 곳에서 술을 마셨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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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호에서 자던 유치원생 18명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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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최초 발화지점이었던 301호의 맞은편에 자고 있던 마도초등학교 학생들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2명의 인솔 교사가 방에 함께 묵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들 교사는 불이 나자 학생들을 대피시킨 뒤 다시 들어가 다른 어린이들을 구조했다.두 교사 중 1명은 구조 과정에서 사망했으며 아이들을 구하던 레크리에이션 강사 3명도 목숨을 잃었다.
사망한 23명 중 1명의 인솔 교사와 3명의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제외한 19명은 어린이였다.18명은 301호에 머물던 소망유치원 원생,
아보포포1명은 2층에 투숙했던 이월드영어학원생이었다.
301호 어린이들은 아무 빛도 없는 캄캄한 방 안에서 뜨겁고 무서운 불길을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화재 진압을 한 소방관은 "301호 문을 강제로 깨고 들어갔을 때,문에는 손톱으로 긁은 자국이 수없이 있었고 아이들의 시신은 모두 창문 아래쪽에 모여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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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랜드-화성군청 간 온갖 비리 사실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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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고 발생 이후 해당 사고가 안전불감증 등에서 비롯된 '인재'였다는 지적이 잇따랐다.해당 수련원은 콘크리트 1층 건물 위에 52개의 컨테이너를 얹어 2~3층 객실을 만든 임시 건물이었던 것.
이 건물은 청소년수련원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할뿐더러,얇은 철판에 목재와 샌드위치 패널로 외벽 및 지붕을 마감하는 등 위험 요소를 여럿 안고 있었다.또 생활관에 있던 화재경보기는 불량품으로 판명됐고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속이 빈 소화기들이 발견됐다.
수원지방검찰청과 화성경찰서는 씨랜드 대표와 화성군 관계자 등을 소환했고 수련원 준공과 사업허가 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했다.검찰은 화성군으로부터 준공 및 사업허가 관련 서류 일체를 넘겨받아 이 과정에서 씨랜드-화성군청 간 온갖 비리가 있었음을 밝혀냈다.
해당 시설 건축주 겸 수련원장을 비롯해 공무원,화성군수까지 구속영장이 신청됐고 사건 당일 술을 마셨던 인솔 교사들도 모두 구속됐다.최고 책임자인 김일수 전 화성군수는 군수직에서 사임했으며 씨랜드 원장은 징역 1년,전 소망유치원 원장은 금고 4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고로 아들을 잃은 김순덕 전 여자 하키 국가대표 선수는 4개월 후 인천에서 화재 사고가 또 발생하자 정부의 무책임한 수습에 분노하며 현역 시절 받았던 훈장,메달을 모두 정부에 반납한 후 뉴질랜드로 영구 이민을 떠났다.
참사로 쌍둥이 딸을 모두 잃은 유가족 대책 회장 고석 씨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을 설립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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