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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바이든 4일 통화회담 직후 발표…모사드 수장이 협상단 지휘할듯
로이터 소식통 "하마스 제안,번리 대 루턴 타운중요 돌파구"…이 재무부 조세수입 1600억 송금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가자지구에 피랍된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동결했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조세 수입 일부도 돌려줬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인질 석방 협상을 계속하기 위한 이스라엘 정부의 대표단 파견 결정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알렸다고 밝혔다.대표단이 언제 어디로 떠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 대표단은 지난 3월 카타르 도하에 머물며 하마스 측과 가자지구 피랍 인질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내용의 휴전 협상을 재개했지만,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회담장을 나왔다.
지난 5월 이집트에서 다시 열린 휴전 협상에선 이스라엘 대표단이 빠진 채 휴전 중재국인 카타르,이집트,번리 대 루턴 타운미국이 하마스 대표단과 머리를 맞댔다.그러나 이스라엘이 마지막 남은 가자지구 미수복지 라파 지상전을 감행하면서 협상은 또다시 공전을 거듭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협상 대표단과 협의한 뒤 안보 내각과 구체적인 인질 석방 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자국의 해외정보기관 모사드의 수장이 이번 협상을 총지휘한다고 보도했다.이날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의 대표단 파견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쟁의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전까지 종전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만큼 이번 대표단 파견이 실제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에도 '하마스 섬멸'과 '인질 석방' '가자지구 위협 제거'란 세 가지 전쟁 목표를 고수해 왔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협상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로이터에 "하마스가 제시한 제안에는 매우 중요한 돌파구가 포함돼 있었다"며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실제 이행 가능한 협상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전날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로부터 새로운 휴전안을 받았다고 밝혔지만,번리 대 루턴 타운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재무부 대변인은 이날 AFP에 4억3500만 세켈(약 1600억 원)의 조세 수입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지급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대신해 지난 4월과 5월 징수한 관세를 뒤늦게 돌려준 것으로,번리 대 루턴 타운이날 재무부는 6월분(약 5억3000만 세켈)의 추가 지급도 승인했다.
무함마드 무스타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전날 내각회의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4억3500만 세켈을 송금했다며 밀린 공무원 월급을 주는 데 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여전히 60억 세켈(약 2조2000억 원)을 체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1994년 체결한 오슬로협정에 의거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징수할 세금과 관세 등을 대신 거둔 뒤 이를 자치정부에 송금해 왔다.그러나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극우 성향의 베자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하마스와의 유착 관계를 의심하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줘야 할 조세 수입을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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