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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래퍼 차노을군 父,누리꾼에 '울림'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초등래퍼' 차노을군에게 아버지 차성진씨가 "많은 사람이 노을이를 기억하지 못할 때가 올 거야"라고 말하며 노래 'Happy'로 삽시간에 큰 사랑을 받은 노을군의 인기가 식더라도 상처받지 않도록 가르침을 전해 사람들에 울림을 주고 있다.
6일 유튜브 '노을이의 작업실' 채널에 "노을아,우리는 언젠가 잊혀질 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서 부자(父子)는 라면이 먹고 싶다는 노을이의 말에 공주 휴게소로 떠났다.
석양을 배경으로 부자는 차량 트렁크에 걸터앉아 음료를 마시고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등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이후 아버지 차 씨는 노을군에게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차 씨는 "언젠가 사람들이 노을이를 좋아하지 않을 때가 올 거야"라고 말하자 노을군은 "왜?"라고 답했다.
차 씨는 "새로운 음악이 나오고 새로운 사람이 나오면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며 "언젠가 노을이를 기억하지 못할 때가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Happy 노래 만들기 전 원래의 삶으로 돌아오게 된다"며 "노을이가 그때 너무 슬퍼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노을군은 아버지 차 씨의 말에 "사람들이 나를 기억 못 해준다니 슬프다"라고 말했다.그러자 차 씨는 "대신에 우리를 계속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우리 가족"이라고 말했고 노을군은 이어 "그리고 우리 차미반(노을군 반 친구들)!"이라며 답했다.차씨는 아들 노을군이 대중에게 잊히더라도 상처받지 않도록 주변의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가르침을 전했다.
차 씨는 "사람들이 우리를 계속해 주지 않는다"며 "그러니 사람들한테 항상 어떤 마음을 가져야겠냐"는 물음에 노을군은 "감사한 마음"이라 답했다.
"그리고 우리가 받은 사랑 어떻게 해야 해"라는 차 씨의 물음엔 "나도 흘려 보내줘야 해"라고 노을군은 답했다.처음 차 씨와 잊히는 것에 관해 대화를 나눌 땐 슬프다는 반응을 보인 노을군은 점차 현재에 감사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은 듯 보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노을아 너와 아빠는 잊혀지는 게 아니라 간직될 거야",청소년야구대표팀명단"커서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으니 노을이가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청소년야구대표팀명단"많은 사랑과 관심도 좋지만 일상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도 크고 소중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차노을군은 "나는 2학년 차노을,차미반의 친구.춤추고 랩 하는 걸 좋아하는 친구"라는 소절로 시작하는 노래 'HAPPY'로 큰 사랑을 받아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 2024동행축제 광고에 출연해 노래하기도 했다.
차노을군은 노래 'HAPPY'에서 순수한 아이의 목소리로 "어른들이 자꾸 물어봐.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를 물어봐","뭐가 됐든 나는 행복하게 살래" 등의 가사를 노래해 사람들에 감동을 주고 있다.
아버지 차성진씨는 아들 차노을군이 초등학교 1학년 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진단받아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새 친구를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자 새 학기 장기자랑 숙제로 뮤직비디오를 아들과 함께 노래 'HAPPY'를 만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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