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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학당,동문 이름 앞세운 정치 공세 멈춰야"
"과거 발언,대한핸드볼친일파 김활란 반민족 행위 다룬 것"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故 김활란 초대 이화여대 총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학교법인 이화학당이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18일 "발언의 근거가 없다는 이화학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미 군정 시기 김활란 이대 전 총장이 운영했던‘낙랑클럽’에 이화여대 졸업생 등을 동원했으며 일부는 공식 매춘부로 활동했던 기록이 미군 방첩대 기밀문서에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 근거로 '현대사자료총서1' 원문을 첨부했다.이는 1996년 중앙일보 현대사연구소가 미 방첩대(CIC) 정보보고서 내용을 담아 광복50주년을 기념해 출판한 책이다.
기록에는 "낙랑클럽은 1948년 또는 1949년,한국 서울의 여성 단체들에 의해 외국 귀빈,대한민국 정부와 육군의 고위 관리들,대한핸드볼그리고 외국 정부의 주요 민간 대표들을 접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됐다.알려지지 않은 날짜에,이 단체는 활동 무대를 한국 부산으로 옮겼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이 단체의 회원은 주로 한국 부산의 이화여대를(이화여대는 6.25 전쟁 직후인 1951년 부산으로 옮겨 개원) 졸업한,잘 교육된 여성들로 매력적이고 영어를 할 줄 아는,대한핸드볼기량이 뛰어난 호스티스들(hostesses)로 한정됐다"고 서술됐다.
김 의원은 "1940~1950년대 양대 정보기관 중 하나인 미군 방첩대(CIC) 정보보고서에 내용이 담겨 있는 만큼,대한핸드볼학교법인 이화학당은 동문들의 이름을 앞세운 정치 공세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자신의 유튜브 발언에 대해서도 "이화여대생 전체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상처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김활란’이라는 인물의 친일 반민족 행위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내용이었다"며 "김활란은 대표적인 친일파이며 자신의 제자들을 성상납에 동원할 정도로 친일의 도가 넘어섰단 사람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한 사실이 총선 기간 중 드러나자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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