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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915m서 바위글씨 발견…구한말 문인 묵희 작품 판명
국립공원 내 근대 이전 바위글씨 중 가장 높은 곳에서 발견

(환경부 제공) ⓒ 뉴스1
(환경부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중하(중국 황하 문명권)와 오랑캐가 사방을 경계로 한 것이 분명하고도 오래됐다.오랑캐를 물리친 것이 또한 늠름하지 않은가."

해발 1915m,마작 쉬운 역영호남을 대표하는 지리산 천왕봉 정상 바로 아래 비위에 적힌 석각(石刻)의 일부다.구한말 문인 묵희(墨熙,마작 쉬운 역1875~1942)가 1924년 새긴 글씨가 1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의 힘을 빌려 일제를 물리치고자 하는 의병의 염원을 새긴 바위 글씨를 발견해 판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바위 글씨는 권상순 의병장의 후손이 2021년 9월께 발견해서 제보한 것이다.국립공원공단은 2023년 11월 조사를 시작해 약 6개월 만에 글씨 작성자와 원문 내용 등을 확인했다.

묵희의 항일 바위 글씨는 자연석 바위에 폭 4.2m,마작 쉬운 역높이 1.9m의 크기로 약 392자가 새겨졌다.

이 바위 글씨는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확인된 근대 이전의 바위 글씨 중 가장 높은 지대에서 발견됐으며 글자 수도 가장 많았다.

바위 글씨를 번역한 최석기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부원장은 "나라를 빼앗긴 울분을 비분강개한 어조로 토로한 것이 특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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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을 입고 좁은 참호에 서 있던 두 명은 별다른 방어 시도 없이 쓰려졌고, 이후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나 이들에게 다시 총을 쏘는 것 같은 장면이 담겼다.

마작 쉬운 역,고인은 유족에게 생전에 해당 토지의 사회 환원 의사를 밝혀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