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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서,17일 추적 끝에 피의자 A 씨 검거
한 달 간,1998 월드컵 차범근피해자 3명에게서 4억9200만원 인출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검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약 5억 원을 중국으로 빼돌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수익인 약 4억9200만 원을 중국 거점의 조직원에게 넘긴 30대 여성 A 씨를 지난 4일 검거했다.
A 씨는 지난달 11일부터 약 한 달간 서울남부지검 박 모 검사,금감원 최 모 과장을 사칭해 '30억 원 해외 유출 사건에 당신 대포계좌가 이용됐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A 씨는 "본인 명의의 현금카드를 주거지 우편함에 넣어 둔 상태에서 대출받으면 이를 검수해 원상복구 해주겠다"고 속였고 이에 넘어간 3명은 A 씨 말을 그대로 실행했다.
A 씨는 세 카드를 수거해 4억9200만 원을 인출하고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넘겼다.이 대가로 A 씨는 착수금 569만 원과 인출금의 15~20%를 받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17일간 A 씨가 범행 후 도주한 동선을 추적한 끝에 은신처를 특정했고 마침내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1998 월드컵 차범근총책 등을 추적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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