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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8월 14일인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 사실을 알리고,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기리기 위한 국가기념일입니다.
강원도 곳곳에서 기림의 날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갈수록 줄어드는 관심과 지자체의 행사 홍보 부족 등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발 머리를 한 채,맨발에 뒤꿈치를 들고 앉아있는 소녀,평화의 소녀상입니다.
고향으로 돌아가지도,토날리 도박정착하지도 못한 채,가족들과도 강제로 단절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처지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총칼이 사납게 덤벼들던 그날 가녀린 꽃잎은 찢기고".]
이들을 기리는 오늘(14일) 소녀상 앞에는 올해도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피해 사실을 알리고,피해자를 기리기 위해섭니다.
기림의 날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 회복을 위해 2017년 국회 의결을 통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습니다.
[김일하/동해평화나비 회장 : "우리 민족의 조상들이 그런 아픔을 겪은 것에 대해서 뭔가 우리가 책임을 갖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노력을 해야 된다고…."]
그런데 기림의 날 행사는 갈수록 규모가 축소되고,토날리 도박참여 인원도 줄고 있습니다.
공식 행사를 아예 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강릉시는 2015년 8월 강원도 내에서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뒤,해마다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기림의 날과 광복절 기념식을 연이어 치르기 부담스럽다며 공식 행사를 열지 않았습니다.
대신,시민 참배가 가능하도록 추모 공간을 마련했지만,토날리 도박홍보나 안내가 부족했습니다.
[김현수/강릉시의회 운영위원장 : "(자율 참배를) 사전에 안내하지도 않았고 또 그분들(관련 단체)에게 이런 공식행사를 안 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지도 않았잖아요.그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지금은 9명만 생존해 있지만,일본은 아직도 진실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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