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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등 9개 기관,아리 나시합동감식 시작…‘화재 원인 규명’중점
‘화성 공장 화재’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이에 따라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총 23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25일 낮 12시 10분께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전 7시부터 수색에 투입된 인명구조견이 지목한 장소를 중심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구조대를 통해 집중 수색을 실시한 결과,오전 11시 34분 실종자의 위치를 확인한 뒤 11시 52분 시신 수습을 마쳤다"고 밝혔다.
시신을 발견한 뒤 수습까지 긴 시간이 소요된 이유에 대해서는 "어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작업장 부근이었는데,오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공장 3동 2층의 최초 발화지점과 가까운 곳"이라며 "장시간 열에 노출돼 건물이 붕괴된 지점에 시신이 깔려 있는 상황이어서 수습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수습된 시신은 훼손이 심해 당장 신원을 확인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다가 실종자 추정 시신 수습으로 지연됐던 이날 합동감식은 오전 11시 50분부터 시작됐다.
합동감식은 경찰과 소방당국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토안전연구원,고용노동부 및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9개 기관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초 발화지역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오석봉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정확한 발화 장소와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이 종료되는 대로 구조대원을 투입해 추가 인명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날(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전곡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리튬전지’제조업체‘아리셀’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전체 11개 동 가운데 3동 건물 2층에서 일어났다.
해당 장소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이 이뤄지는 장소로 전해졌다.
화재 직후인 오전 10시 54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인 오후 3시 15분에 큰 불을 잡은데 이어 다음 날인 이날 오전 8시 41분 완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화재로 인해 23명이 숨지고,8명이 부상(중상 2명,아리 나시경상 6명)을 입었다.
현재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2명으로,경찰은 신원미상 사망자 21명에 대한 DNA 채취 작업을 통해 신원을 특정할 계획이다.
한편,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화재현장에서 "유가족 및 부상자들에게 숙식과 교통을 비롯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화성시청 5층에 종합 피해지원 상황실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 사고 현장 인근과 시청 및 유동인구가 많은 전철역 주변 등지에 분향소 4곳을 설치해 운영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정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회장도 "현장에서 소방 등 사고 수습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분들에 대한 지원과 함께 유가족 및 부상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치료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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