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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세 올려도 갑니다"
관광객 비용 부담 늘리는 일본
여행업계 "예약률 변동 없을 듯"
"숙박세요?이미 숙소비 결제는 다 했는데 돈을 추가로 내야 한다니 그게 어디 나와 있어요?"
24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만난 5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숙박세를 사전 지불했는지 묻는 기자의 말에 이같이 반응했다.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떠나는 김 씨는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나온 금액대로 결제하기만 했지 숙박세가 별도로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1박당 200~1000엔(약 8700원) 정도의 숙박세를 받고 있다.그러나 김 씨처럼 숙박세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여행사가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에는 이미 숙박세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반면 호텔에서 체크인 할 때 숙박세를 내야 한다고 해서 당황했다는 경험도 여행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패키지여행 상품은 숙박세가 이미 포함돼 있고,로또 사는 곳자유여행 고객의 경우 현장에서 지불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숙박 예약 앱을 통해 오사카 지역 숙소를 확인해보니 "오사카 부 조례에 따라 체크인 시 숙박세를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며 "선결제로 예약한 경우에도 별도 요금이 부과된다"는 안내 공지가 나왔다.
이처럼 일본에서 숙박세를 내야하는 지역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30여곳에서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후지산 인증사진 성지로 유명한 후지가와구치코마치와 TSMC 반도체 공장 건설로 방문객이 늘어난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등은 2026년을 목표로 숙박세 도입을 논의 중이다.관광객이 많이 찾는 삿포로나 오키나와현 주변 지자체에서도 같은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도쿄도를 비롯해 오사카부,교토시,가나자와시,후쿠오카시,로또 사는 곳나가사키시 등 지자체 12곳에서는 숙박세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결정했다.지자체별 징수액은 대체로 1인당 숙박료의 1~3% 정도를 숙박세로 받는다.
숙박세를 받는 이유로는 관광객 증가로 인한 오버투어리즘(관광공해)문제가 꼽힌다.기록적인 엔화 약세(엔저)와 항공편 증가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관광안내소,화장실 등 관광 시설 재원 수요가 중앙 정부 지원금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일본 기업경영자 단체 경제동우회는 숙박 요금의 3%를 부과하는 숙박세를 2026년까지 전국에 도입하는 법률을 마련해 관광진흥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여행업계는 숙박세로 인한 예약률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어서다.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일본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 수는 1015만6796명(출발·도착 합산)이다.전년 동기(694만5507명) 대비 46.2% 증가한 수치다.또 2009년 국토부 항공 통계 제공 시작 이후 가장 많다.중국의 항공 승객수(507만2554명)와 비교해도 2배에 달한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오사카,후쿠오카 등 숙박세를 이미 받고있는 지역을 찾는 방문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숙박세를 올리거나 추후 부과 예정인 관광세를 도입해도 예약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