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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엠플러스가 서울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의 토지 잔금을 납부하기 위해 1조2000억원의 브리지론 대출을 받았다.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개발하는 이 사업은 자금조달과 관할 구청의 허가로 연내 착공될 계획이다.
한국판 실리콘밸리 개발로 알려진 서리풀 복합시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006-6,야구 박물관9번지 일원에 비즈니스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총사업부지는 9만6795㎡다.남측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을 만들고 북측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서리풀공원 주변의 환경보존을 위해 주거용도는 불허됐다.
엠디엠플러스는 에스비씨피에프브이라는 프로젝트투자금융회사(PFV)를 설립해 시행사로 두고 있다.PFV는 지난달 대주단과 1조2000억원의 브리지론 대출약정을 체결했다.브리지론 중 1000억원은 신한은행 주관으로 지아이비서리풀이라는 유동화전문회사(SPC)가 60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S),400억원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발행했다.ABS 금리는 4%다.모두 발행일은 6월28일이며 만기일은 내년 6월28일이다.
브리지론을 일으킨 것은 토지매입 잔금을 납부하기 위해서다.엠디엠그룹은 정보사가 이전하면서 지난 2019년 공매로 나온 서리풀 일대 부지를 1조956억원에 매입했다.PFV는 토지매입비 조달을 위해 2020년 1735억원(2.9~6.1%),야구 박물관2022년 2960억원(2.9~7.54%)의 브리지론을 확보했다.
토지매입과 관련해 엠디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브리지론 등으로 토지매입 대금의 30%를 갚았고,야구 박물관지난달 1조2000억원의 브리지론을 일으켜 잔금 70%를 납입했다"고 설명했다.
건축허가는 4월 서초구청에 신청해 6월 승인을 받았다.이에 따라 하반기 중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하고 착공할 예정이다.시공사는 입찰로 선정한다.
PFV는 이동준 엠디엠플러스 부사장이 설립일부터 대표를 맡아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2019년 7월25일 설립됐으며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일원에 문화시설,연구시설,판매시설 등이 포함된 업무시설중심단지를 개발해 임대 또는 매각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PFV 최대주주는 엠디엠플러스로 보통주 66.4%,종류주 50%를 쥐고 있다.이어 국민은행(28.95%),신한은행(4.65%) 순이다.
기부채납도 이뤄진다.지난해 9월 PFV 공시 내용을 보면 서초구 공연장(1만576㎡),야구 박물관서울시 박물관(1만6470㎡) 등 문화시설을 공공기여한다.증여가액은 351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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