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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상회의 개최지 최종 발표
경북·경주 20명 규모 TF팀 가동
회의장·숙박시설 등 재정비 나서
[서울경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개최도시로 경북 경주가 27일 최종 선정되면서 경북도와 경주시가 1조 8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회의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국제외교 행사로 개최된다.
2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이날 도청 안민관에서 범시민유치추진위원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에 따른 브리핑 및 축하 포퍼먼스를 개최하고 회의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주요 회의장 및 숙박시설 인프라를 재정비하고,APEC 준비지원단 구성,도박 영상지원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 등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대구·경북권 경제계도 APEC 정상회의가 해외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APEC 정상회의는 전국적으로 1조 8000억 원을 훌쩍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도는 추산하고 있다.경북연구원은 경북지역 경제에만 972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654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내고 7908명의 취업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개최지 경주는 내년이면 조성 50주년을 맞는 보문관광단지 등 국제회의 시설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제회의 도시 면모를 갖추는 등 도시 브랜드를 단번에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와 경주시는 각 10명씩 20명으로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전담팀(TF)을 가동하고 행정안전부 협의 등을 거쳐 오는 9월‘APEC 경주준비지원단’을 공식 발족할 방침이다.
지원단은 2급 단장을 중심으로,기획총괄‧협력‧홍보‧운영,도박 영상지원총괄‧숙박‧수송‧시설‧미디어지원 등을 담당하는 70여명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경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기를 확실히 마련했다”며 “안전하고 완벽한 정상회의 개최로 보답하겠다”고 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개최도시 선정은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시도민의 열정이 만들어 낸 쾌거”라며 “1500년 전 세계 4대 도시였던 경주가 다시 세계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