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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피하기 위해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 속을 걷는 시민.<연합뉴스>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이 10일 전부터 폭염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UNIST는 지구환경건설도시공학과 이명인 교수 연구팀이 기상청의‘전구지 앙상블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폭염 발생 확률을 10일 전부터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19일 밝혔다.

기상청은 통상적으로 2~3일 전에 폭염을 예보하는 데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예보를 1주일 정도 앞당길 수 있다.

연구팀은 2018년 우리나라에 발생한 대폭염 사례를 이번에 개발한 폭염 확률예측시스템에 적용한 결과 폭염의 시작과 끝을 1주일 전에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특히 동아시아 지역 검증에서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 대비 높은 예측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실제 활용되면 여름철 국민에게 정확한 폭염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2주 전부터 폭염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 중”이라며 밝혔다.

연구팀이 기상청과 국립기상과학원이 지원하는 폭염 특이기상연구센터 사업을 통해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기상기후재해 학술지‘Weather and Climate Extremes’지에 4월과 5월 연속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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