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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국 국무원 응급관리부 누리집을 보면,지난달 중순 시작된 폭우로 현재 후베이성과 안후이성,장시성,후난성 등 4개 성에 홍수 대비 비상대응 등급 3급이 발령돼 있다.또 장쑤성과 저장성,가동복권 전동기헤이룽장성,구이저우성,가동복권 전동기충칭시 등 5개 성에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홍수 대비 비상대응 등급 4급이 발령돼 있다.
이 지역들은 대부분 장강(양쯔강) 유역에 위치한 곳으로,장강 줄기 20여 곳에서 홍수가 발생했다.주택이 물에 잠기고,산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이재민도 대거 발생했다.관영 신화통신은 안후이성에서만 78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지난달 말 저장성 취저우시에서는 집중 폭우로 서기 192년 동한 시대에 건축된 수이팅먼 성벽이 일부 붕괴되기도 했다.
이번 폭우가 최근 중국 제조업 위축의 한 원인으로 거론되기도 한다.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로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경기 위축’국면을 보였다.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아래로 내려가면 경기 위축 신호로 간주된다.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제조업 중심 지역인 남부 지역에 폭우가 지속돼 경기 위축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 남부 지역과 반대로,중국 중북부 일부 지역은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중국 응급관리부는 허베이성과 산시성,네이멍구 자치구,산둥성 등 4개 성에 가뭄 대비 비상대응 4급을 발령한 상태다.
기상 재난이 잦아지면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돌발사건대응법을 개정해,재난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따져 엄격한 처벌을 하기로 했다.이 개정안에는 언론 매체나 개인이 돌발 사건과 관련해 뉴스를 날조하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면 법적 처벌을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재난사건에 대한 언론 통제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