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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중국 청년이 '이력서 티셔츠'를 입고 다녀 화제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대학교 지리정보시스템학과를 졸업한 20대 남성 쑹모 씨는 최근 독특한 방식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대학원 진학 전 인터십을 구하던 중 광고판을 들고 다니는 노인들에게서 영감을 얻어 이력서를 티셔츠에 인쇄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티셔츠 앞면에‘2024년 졸업생,코야일자리 구합니다.뒷면을 봐주세요’라고 적었다.이어 뒷면에는 이름,코야대학,전공,학생 활동,인턴십 경력 등이 포함된 이력서를 인쇄했다.
그는 또 사진 위에 QR코드를 배치해 쉽게 연락할 수 있도록 했다.QR코드 옆에는 “인사 담당자들과 인맥을 쌓고 싶은 졸업생들은 스캔해주세요”라고 썼으며 “일자리 찾기는 연인 찾기만큼 어렵습니다.서로 도와줍시다”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한 행인이 그의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이슈가 됐고,코야틱톡에서 38만5000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이로 인해 여러 회사에서 그에게 연락을 취했고 결국 쑹은 러닝웨어 업계의 한 회사에서 인턴십을 시작하게 됐다.
재밌는 에피소드 이면에는 안타까운 중국의 현실이 있다.중국 청년들은 심각한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6월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21.3%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코야7월 통계부터는 발표를 잠정 중단했다.이후 몇달간 통계 개편 작업에 착수해 지난 1월부터는 중·고교 대학 재학생을 제외한 실제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실업률 통계를 내놓기 시작했다.1월에 발표된 지난해 12월 청년 실업률은 14.9%였고,코야1월은 14.6%,2월은 15.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