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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올해 장마철에는 예년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장맛비가 예상되고 있지만 비 예보를 들어도 강수량이 감이 오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럴 때 체감 강수량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먼저 강수량은 강수가 지면을 흘러가거나 증발하지 않고 그 자리에 고였을 때의 깊이를 뜻한다.시간당 강수량은 1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이다.
약한 비는 시간당 3㎜ 미만,보통은 3~15㎜ 미만,강한 비는 15㎜ 이상,프로야구 230㎜ 이상은 매우 강한 비를 의미한다.
체감 강수량으로 보면,시간당 5~10㎜는 우산을 써도 옷이 많이 젖는 정도다.
10㎜는 바닥에 물이 고이고 빗소리가 들릴 정도다.
20~30㎜는 웅덩이가 깊어지고 신발이 다 젖을 정도다.
30㎜ 이상은 지대가 낮은 곳은 물이 차기 시작한다.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고 홍수 및 침수 등의 위험이 있다.
호우 긴급재난 문자가 발송되는 시간당 50㎜ 이상은 운전 중에 와이퍼를 사용해도 시야 확보가 어렵고,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정도로 강한 비가 내린다.
70㎜ 이상은 하천 가까이 있는 차량이 물에 잠기기 시작해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국지성 호우와 지형적 요인이 겹치면 피해는 더 커진다.
지난 2022년 8월 한밤 폭우로 강남대로와 서초대로 일대의 침수 사태 당시,시간당 100㎜의 비가 쏟아졌다.이 정도 강수량이면 도로에선 차량이 물에 뜨고,프로야구 2지하는 물론 건물 하단까지 물에 잠기게 된다.
짧은 시간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질 때에는 건물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야 한다.비로 인해 유리가 깨질 수 있어 최대한 창문과는 떨어져 있는 게 좋다.
또한 누전에 따른 화재 발생 위험도 있기 때문에 가스밸브는 꼭 잠가야 한다.
농촌 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는 건 자제해야 한다.물에 자주 잠기는 지역이나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곳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