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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세 차례 연장 끝에 오늘 0시에 마감했습니다.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개혁파 후보인 페제시키안이 앞서고 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이란 대선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김잔디 기자!
이란 대선 결선 투표,색 반전개표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네,색 반전아직 개표가 진행 중입니다만 외신들의 속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개혁 성향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가 개표 초반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내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중도 성향의 페제시키안 후보가 강경 보수 성향의 사이드 잘릴리 후보에 앞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의 한 소식통은 페제시키안 후보가 잘릴리 후보보다 300만 표 정도 앞서고 있다며 당선이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 0시까지 진행됐는데요.
이번 선거는 지난 5월 이란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면서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입니다.
지난달 28일 대통령 보궐선거가 치러졌는데,개표 결과 무명에 가까운 인지도의 유일한 개혁파 후보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의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의원이 1위를 했지만 득표율 42.5%로 과반을 넘기지 못해 2위를 차지한 강경 보수파 후보 잘릴리 전 외무차관과 결선 투표를 치른 겁니다.
이란 국내 투표는 약 5만9천 개 투표소에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5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해 오후 6시 끝날 예정이었지만,3차례 연장돼 오늘 새벽 0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란 내무부는 1차 투표 때보다 결선 투표 참여율이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차 투표율은 1979년 이슬람 공화국 건국 이래 가장 낮은 39.9%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중도·개혁 성향의 페제시키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이란에서는 큰 변화 아닌가요?
[기자]
지난달 28일에 치러진 1차 투표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중도·개혁 성향의 페제시키안 후보가 1위를 차지했는데요.
1차 투표에서는 개혁파 후보 1명,색 반전그리고 2위를 차지한 잘릴리 전 외무차관을 포함해 보수파 후보가 3명이었습니다.
보수파 후보 3명을 모두 제치고 '히잡 완화' 등 다소 개혁적인 공약을 내놓은 페제시키안 의원이 1위를 했을 때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투표율이 굉장히 저조했죠.
40%가 안 됐습니다.
그동안 이란 정부와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는 높은 투표율이 시아파 신정 정치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보여주는 거라고 해석해 왔기 때문에 투표율에 대해 꽤 신경을 써왔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최근 투표 참여율이 낮은 것이 시아파 신정 정치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또 개혁 성향의 후보,색 반전즉 페제시키안 후보를 뽑지 말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혁파인 페제시키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해도 이란에 큰 변화가 있을 거란 기대는 높지 않습니다.
이란에서는 실질적인 통치 권한을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가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몇몇 부문에서 고유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국가 운영이나 대외 정책에서 중요한 결정은 모두 최고지도자가 하는 '신정체제' 때문입니다.
페제시키안 후보도 이런 신정체제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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