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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회장단,체르노빌 원전사고'오너리스크' 논의
교총 내부 사퇴 목소리 높아져
[서울=뉴시스]정유선 김정현 기자 = 박정현(44)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과거 제자에게 수차례 부적절한 쪽지를 보낸 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체르노빌 원전사고교총의 각 지역 회장단이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할 회의를 열기로 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는 오는 28일 오후 4시 충북 청주시의 한 호텔에서 '한국교총 오너리스크에 관한 사항' 등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는 지난 25일 각 시도 교총회장들에게 이러한 내용의 공문을 보내며 참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했다.
박 회장의 '제자 쪽지 논란'이 커지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간부들이 급하게 모여 협의에 나서는 모양새다.
현재 교총 내부에선 박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한 22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교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결단해달라',체르노빌 원전사고'교총 선관위 책임져라',체르노빌 원전사고'탈퇴가 고민된다' 등 이번 사태 비판과 관련한 글이 150건 넘게 올라왔다.
한 교총 회원은 자신의 SNS에 "(교총은) 우리나라 교육계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단체"라며 "굳이 회장이 아니더라도 조직의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일들은 차고 넘칠 것"이라고 박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회장은 2013년 인천의 모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았던 때 한 학생에게 지속적으로 편지를 보낸 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체르노빌 원전사고'견책' 조치를 받은 일이 알려지며 논란의 한가운데에 섰다.
박 회장은 당시 제자에게 "주변에 있는 다른 애들이 전부 소거된 채 당신만 보이더라",체르노빌 원전사고"꿈 속에서도 당신을 떠올리고 사랑하고 있다","나의 여신님" 등이 적힌 쪽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박 회장은 관련 보도들이 이어지자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격려한 것"이라고 앞서 주장했다.
박 회장은 현재까지 거취에 대한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