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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시골마을에 200만원 현상금 내걸려
12년간 길러온 감나무 하루아침에 잘려 나가전남 완도에서 10년 넘게 키운 감나무 10그루가 하루아침에 잘려 나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광주 MBC는 "완도의 한 시골 마을에 '감나무 절단범 목격자를 찾는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면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현수막에는 "잔혹한 감나무 살해사건이 발생했다.이번 사건은 또 다른 누군가의 농작물의 피해를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잠재적으로 큰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목격자가 계시면 꼭 연락 부탁드린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미지출처=광주 MBC 방송화면]
[이미지출처=광주 MBC 방송화면]

해당 감나무는 바로 앞 논에서 농사를 짓는 70대 부부가 12년 동안 길러온 나무들이다.지난 7일 저녁까지만 해도 멀쩡하지만 11그루 중 10그루가 하루아침에 베어져 있었다.현재 나무는 밑동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상태다.부부는 참담한 심정에 사례금까지 걸고,프리미어리그 일본 축구 선수목격자를 찾기 위한 현수막도 내걸었다.또한 이들은 누군가 앙심을 품고 몰래 나무를 벤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감나무 절단으로 피해를 본 이모씨는 "운동을 하고 둘러보러 나왔는데 감나무가 다 쓰러져 있었다"며 "자식이 어떻게 된 것처럼 너무 가슴이 떨리고 다리가 후들거려서 걷지를 못했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이른 시일 내로 용의자를 특정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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