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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금리와 소비 부진 속에 자영업자가 갚지 못한 사업자대출 원리금이 역대 최대 규모까지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특히 여러 곳에서 대출을 끌어 쓴 저소득 취약 차주의 경우 최소 생계비 정도를 뺀 거의 모든 소득을 빚 갚는 데 쓰고 있었습니다. 

1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분기별 자영업자·가계대출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오조를 부리다올해 1분기 말(3월 말) 현재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권 사업자대출 연체액(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모두 10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연체액 통계는 금융기관들이 제출한 업무보고서에 기재된 실제 연체액 현황을 합산한 결과입니다.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연체 규모 기록일 뿐 아니라,오조를 부리다작년 4분기(8조 4천억 원)와 비교해 불과 3개월 만에 2조 4천억 원이나 뛰었습니다. 

가계대출까지 포함한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권 대출 잔액은 1분기 말 현재 1천55조 9천억 원(사업자대출 702조 7천억 원+가계대출 353조 2천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직전 분기(1천53조 2천억 원)보다 2조 7천억 원 더 늘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가계대출자들의 대출 상환 부담도 통계상 다시 커지는 추세입니다.한은은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분기 말 현재 1천973만 명이 총 1천852조 8천억 원의 가계대출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1인당 평균 9천389만 원씩 금융권 대출을 안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대출자 수와 대출 잔액이 각 6만 명(1천979만 명→1천973만 명),오조를 부리다5천억 원(1천853조 3천억 원→1조 852조 8천억 원) 줄었지만 1인당 대출액은 22만 원 늘었습니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가계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평균 DSR 역시 작년 4분기 58.2%에서 올해 1분기 58.8%로 더 높아졌습니다.이들 다중채무자의 평균 대출액은 1억 2천401만 원에 이르렀습니다. 

 대출 상환 측면에서 가장 상황이 좋지 않은 취약 차주(저소득·저신용 다중채무자)의 DSR(64.8%)도 한 분기 사이 62.6%에서 64.8%로 뛰었습니다. 

보통 금융기관과 당국 등은 DSR이 70% 안팎이면 최소 생계비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소득으로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으로 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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