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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지난 5월에청약을 받은 '라엘에스'는 예비당첨자와 선착순 분양까지 거의 모든 물량이 팔린 상태다.
울산은 부동산 하락기가 시작된 이후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지역이다.라엘에스 분양 전에 청약을 받은 4개 단지 모두 청약 미달에 미분양 사태를 면치 못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분양 관계자는 "앞으로 1~2주 내로 모든 잔여가구가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이 4월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 '범어 아이파크'도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100% 완판에 성공했다.대구에서 3년 만에 계약률 100% 단지가 나온 것이다.
미분양 무덤 지역에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두 단지의 공통점은 입지여건이 좋고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한 점이 꼽힌다.
울산 남구 신정동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모두 지역의 대치동이라 불릴 정도로 학군이 우수한 지역으로 유명하고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곳으로 손꼽힌다.
라엘에스의 경우 지역에서 보기 드물게 실내수영장,월드컵 2차 대회 준우승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고 세대당 주차도 1.7대 1로 인근 지역 아파트보다 높은 수준으로 설계됐다.
지방 부동산 침체기에도 수요자들이 몰리는 단지는 따로 있다는 표현인 이른바 '될놈될' 단지는 완판되는 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수요도 적고 호재도 한정적이어서 입지위주로 수요가 몰린다"며 "울산과 부산에서 완판 단지들이 나오면서 다른 미분양 물량도 해소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