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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2026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의견 청취한 뒤 독립적으로 결정”
“가계부채 증가세,2026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정부와 여당이 한국은행에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에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독립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기준금리 결정은)중요한 국가적 사안이기 때문에 독립성 있게 결정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뉴스1 
이 총재는 “어떤 의견도 다 청취하고 금통위가 독립적으로 결정하면 된다는 입장”이라면서 “금리는 독자적으로 결정하지만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효과 등은 매주 (정부와)만나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달 “금리 인하가 가능한 환경으로 바뀌어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갈 부분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되면 금리 인하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의 긴축 재정에 대해서는 “물가를 잡는 면에서는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그는 “성장은 당연히 약화됐지만 중앙은행 총재 입장에서는 물가가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재정을 늘리지 않아 물가를 빨리 잡는 데 기여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금융 안정 측면에서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그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확대됐다”면서 “한은과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감원 모두 가계부채만큼은 경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하로 관리하자는 데 정책 공조를 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