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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그래픽 부품사에서 AI시대 주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은 3조3천350억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3조3천173억달러)와 애플(3조2천859억달러)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몇 년 전만 해도 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나 알려져 있던 컴퓨터 부품 회사가 이제 세계 증권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됐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초창기 3D 비디오 게임을 구동하는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조해 판매하며 시장에 진입했고,프리미어리그 후보게이머들 사이에서 1990년대 후반부터 이름이 알려졌다.

이후 GPU 부문에서 뛰어난 성능으로 입지를 다진 엔비디아는 2018년 비트코인 열풍으로 코인 채굴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을 때 이들의 컴퓨터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이어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PC 수요 급증으로 실적이 대폭 늘고 메타버스 수혜주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다 엔비디아의 폭발적 성장이 시작된 것은 2022년 11월 말 오픈AI가 대화형 AI 챗봇 '챗GPT'를 공개하면서였다.챗GPT 같은 생성형 AI의 언어 모델을 훈련하는 데 엔비디아의 GPU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폭증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엔비디아 GTC 콘퍼런스에서 발표하는 젠슨 황 CEO.연합뉴스
지난 3월 엔비디아 GTC 콘퍼런스에서 발표하는 젠슨 황 CEO.연합뉴스


엔비디아 주가는 2022년 말(액면분할 반영 14.6달러) 이후 이날까지 약 1년 반 동안 9배 넘게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 칩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AI 모델을 개발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알파벳,프리미어리그 후보아마존,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AI 칩 수요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 정부들이 정보·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면서 AI 칩 수요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의 지난 1분기(회계연도 2∼4월) 매출은 260억4천만달러(약 35조9천600억원)로,작년 동기 대비 262% 늘었다.이 가운데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427% 급증한 226억달러(약 31조2천100억원)로,프리미어리그 후보전체 매출의 약 86%를 차지했다.

AI가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시대적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이런 시대 전환의 핵심에 있는 기업 엔비디아에 전 세계 투자 자금이 쏠리는 양상이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 액면 가치의 10분의 1 분할을 단행하면서 주당 1천209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121달러 수준으로 낮아져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주식 분할이 소액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면서 주가 상승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월가 로젠블라트 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47% 높은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주가 상승에 따라 엔비디아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은 포브스 집계 기준 순자산이 약 1천170억달러(약 161조6천억원)로 늘면서 세계 부자 순위 11위에 올랐다.

한편,프리미어리그 후보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25%) 오른 5,프리미어리그 후보487.03에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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