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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시가 새로운 소각장을 짓기 위한 최종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데요.

각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은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민 동의 50%를 넘기지 못한 광산구 삼도동 뿐만 아니라,돌문 꼬마북구 장등동과 서구 매월동 주민들도 각각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소각장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인 북구 장등동 인근 주민들이 한 데 모였습니다.

주민들은 소각장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쓰레기를 운반하는 대형 화물차가 오갈 경우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형택/장등동 소각장 유치 결사반대 추진위원회 위원장 : "인근 북구 문흥동이나 각화동 일대 한 5만 명 인구가 살고 있어요.그 주위에 제일 피해 발생이 많다고 들었고."]

또 다른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인 서구 매월동 인근 주민들도 벌써 두번째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인근 마을에 이미 민간업체의 소각장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소각장이 들어설 경우 건강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고기담/매월동 소각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사무국장 : "근접해 있는 주민들에게 유해물질의 피해가 건강권과 생명권의 큰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KBS보도를 통해 후보지 신청 조건인 '주민 동의 50%'조차 갖추지 못한 사실이 드러난 광산구 삼도동 주민들.

전면 무효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조영풍/삼도 쓰레기 소각장 유치선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선정기준에도 맞지도 않는 이 일을 강압적으로 추진하고 있고,돌문 꼬마모르게 하고 있고."]

반발이 확산하자 광주시는 결국 이달 말로 예정됐던 최종 후보지 선정을 다음달로 미뤘습니다.

[박윤원/광주광역시 자원순환과장 : "다음 달에 일단 후보지가 있을지 말지 이런 것들,돌문 꼬마이제 결정을 하고요.그 다음에 절차를 밟아서 내년 상반기에 입지 고시 하려고 합니다."]

광주시는 후보지 선정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돌문 꼬마세 곳 모두 어렵다고 평가될 경우 '최적지 없음'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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