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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를 받는 김호중씨의 첫 재판에서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측이 혐의를 인정했다.사진은 김호중 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는 모습./사진=뉴시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의 첫 재판에서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측이 혐의를 인정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이날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와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씨는 검은색 양복을 입고 안경을 쓰지 않은 채 다리를 절뚝거리며 재판에 출석했다.김씨가 입장하자 그의 가족을 비롯해 방청석 곳곳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재판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다만 이 대표와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 및 김씨의 매니저 장모씨는 공소사실은 인정했다.
재판부는 2차 공판기일을 오는 8월19일로 지정했다.
김씨는 지난 5월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씨는 사고 직후 도주하고 매니저 장씨가 허위 자수하게 하는 등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 받고 있다.이 대표와 전씨는 사고 직후인 5월10일 밤 12시30분쯤 김씨 대신 장씨가 경찰에 자수하도록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