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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500만원?1000만원?”
ENA·SBS Plus 예능‘나는솔로’16기 출연자 영숙이 방송 출연료로 400만원을 받았다고 언급한 가운데,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의 출연료가 재조명되고 있다.일반인 연애프로그램은 시청률‘보증수표’콘텐츠로 부상하면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특히 수억원에 달하는 유명 연예인의 출연료 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로 큰 효과를 거두면서,대표적인 예능 장르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다.
최근 16기 영숙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겨우 400만 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했다”고 언급했다.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제작진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사이트 홀덤자신이 받은 출연료를 공개한 셈이다.
‘나는솔로’의 출연료는 100만원이다.방송에 등장하는 데이트 장면에 사용되는 비용은 별도로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16기 출연진은 그 어느 때보다 화제성이 컸던 만큼,영숙이 언급한 400만원은 기본 출연료에 인센티브 등이 포함된 금액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한 담당PD는 한 유튜브채널에 출연해 “출연료는 고정이 아니다.언제든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채널A의 또다른 일반인 연애프로인‘하트시그널’은 1000만~1500만원의 출연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즌1에 출연한 카레이서 서주원씨가 “시즌1을 다 합쳐서 1500만원인가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출연료가 알려지게 됐다.
티빙의 일반인 연애프로‘환승연애’는 한 때‘회당’출연료가 1000만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티빙 측은 출연료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사이트 홀덤이보다는 적은 수준일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20부로 제작되는 전체 출연료가 1000만~20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일반인 연애프로‘솔로지옥’은 글로벌 OTT 플랫폼인만큼 타 프로그램보다 출연료가 다소 높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회당 1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져있다.나는솔로 전체 출연료가 넷플릭스에선 회당 출연료인 셈이다.
프로그램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이는 유명 연예인들의 출연료와 비교하면 훨씬 적은 수준이다.일반인 연애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가 투입되지만 시청률은 보증돼‘가성비’높은 콘텐츠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식상하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들에게 지급되는 막대한 출연료 때문에 제작비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작비는 줄이고 효과는 크게 볼 수 있어,콘텐츠 제작사 입장에선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