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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모의법정에서 '제2회 개인정보보호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인공지능(AI)의 학습데이터 수집 과정부터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서비스 제공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주체의 권리 침해'라는 가상적 상황을 주제로 열렸다.
총 37개 대학 31개팀(대학(원)부 23개팀,법학전문대학원부 8개팀)이 참여해 예선을 거쳐,6개팀(대학(원)부 3개팀,이동국 98년 월드컵법학전문대학원부 3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본선 경연에 앞서 삼성전자,구글 등 국내외 기업의 AI 전문가들과 국내 대형 법무법인 변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변론 내용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종근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재판장 역할을 맡아 진행된 본선에서 각 팀은 원고 및 피고 소송대리인으로 역할을 나눠 실제 재판과 동일한 방식으로 변론을 펼쳤다.
개인정보위는 학계·법조계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과 지난해 제1회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로 구성한 배심원들의 평가를 종합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했다.
대학(원)부문 대상에는 '재판오분전'팀(숭실대),최우수상에는 '락앤롤'팀(홍익대·연세대),우수상에는 '무급변호사'팀(경희대)이 선정됐다.
법학전문대학원부문 대상에는 '코퍼스'팀(서울대 법전원),최우수상에는 '보호박사'팀(고려대 법전원),이동국 98년 월드컵우수상에는 '온세상박사'팀(인하대 법전원·고려대 법전원·한국외대 법전원)이 선정됐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인공지능 시대,새로운 형태의 정보주체 권리 침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민해 보는 소중한 기회"라며 "미래 사회를 끌어 나갈 인재들이 개인정보 보호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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