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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바이든 대통령의 참패로 끝난 미국 대선 첫 TV토론 이후,월드컵 일저민주당에선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설득해서라도 후보를 바꿔야 한단 이야기가 나옵니다.공화당 측에선 오히려 바이든의 사퇴를 막으려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7일 대선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참패했단 평가가 나오자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나섰습니다.
[질 바이든/바이든 미 대통령 부인 : 여러분이 어제 토론에서 본 조 바이든은 진실과 인격을 갖춘 대통령입니다.도널드 트럼프는 거짓말을 반복했습니다.]
그간 정치 메시지를 내는 것을 자제해왔지만,월드컵 일저이날은 "투표 해달라"라는 문구가 적힌 옷까지 입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민주당원들은 질 바이든 여사가 남편의 사퇴를 설득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47년 동안 함께 하며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 깊이 관여한 그만이 바이든의 결정을 도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공화당 한 하원의원은 토론 당일 질 바이든 여사의 부축을 받으며 내려오는 바이든 대통령의 영상과 함께 "누가 통수권자인 거냐"는 조롱 섞인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공화당 진영에선 정말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까 봐 걱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보수성향 싱크탱크 해리티지 재단 관계자는 "대선 후보의 사퇴 절차는 매우 복잡하다"며 민주당이 그 절차를 잘 지키는지 지켜보고 법적 대응도 준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네바다나 위스콘신주 등 많은 주에서,월드컵 일저후보가 사망하는 경우가 아니면 투표용지에서 이름을 바꾸지 못하게 돼 있다는 것입니다.
공화당 대선 주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언론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젊은 후보로 교체된다면 트럼프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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